‘마음의 병’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그맨 이경규 씨가 약물 복용 후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사실이 보도되며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속사 측은 “공황장애 약과 감기약을 복용한 상태였으며,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규 같이 유명하고 오랜기간 연예인 활동을 한 사람도 공황장애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깨달은 점은 이러한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이 있으며, ‘불안’이라는 정신적 증상이 얼마나 일상을 흔들 수 있는가, 그리고 이 병을 겪는 이들이 얼마나 쉽게 오해받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오늘은 불안장애와 공황발작을 실제로 경험한 한 여성의 사례를 통해, 이 증상이 어떻게 사람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회복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또한 누구나 실천 가능한 불안 극복 훈련법도 함께 소개합니다.
정신질환은 단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몸과 마음이 함께 보내는 구조 요청입니다.
불안장애의 실체 : 호흡이 멈춰 숨을 쉴 수 없는 느낌
1. '불안장애' 마음이 불안한게 아니다.
불안장애로 인한 공황발작을 겪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점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 한 이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감, 공황 증상이 발현되었다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의 경험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신체적, 정서적 고통이 복합적으로 찾아오게 되면 삶 전반을 뒤흔들리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불안장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불안장애는 신체가 위협을 감지하고 비상 모드에 들어가는 생물학적 반응입니다. 심장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며, 통제가 안 되는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현상이죠. 공황발작은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나타나는 반응이기 때문에 불안장애를 단순한 ‘불안한 마음’으로 취급하면 안됩니다.
2. 불안장애가 의심된다면 어떻게 진단해야 할까?
의료진은 환자의 스트레스, 위기 상황에 반응하는 교감신경과 이완, 안정, 회복 기능 조절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의 기능 검사와 정서 평가를 통해 상태를 파악하는데 두 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불면, 과호흡,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 검사와 정서 평가 검사 결과, 수치(교감신경의 지나친 항진, 불안 민감도 등)가 높으면 불안장애로 진단합니다.
3. 불안장애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항우울 계열의 세로토닌 조절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몸을 통한 회복 훈련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불안장애는 단지 마음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에 공황 증상을 ‘생각으로 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체 반응을 관찰하고 훈련하는 방법을 통한 치료를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4. 신체적인 방법을 이용한 불안 조절 훈련법
- 마음돌봄 명상 : 호흡, 감각, 움직임에 집중하며 현재에 머무는 연습,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같은 문장을 반복해 자기 위로, 불안을 피하지 않고 ‘지켜보는 태도’ 연습
- 깊은 복식호흡을 통한 횡격막 조절 : 코로 4초 들이마시고, 입으로 6초 천천히 내쉬며 손을 복부에 대고, 호흡의 깊이를 감각적으로 느끼는 복식호흡을 통해신경 안정 유도 하는 연습을 합니다.
- 점진적 근육 이완 훈련 (PMR) : 특수부대 요원들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수면을 취하기 위해 실제로 사용한다는 PMR요법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는 연습을 합니다.
신체 부위에 힘을 줬다 푸는 방식으로 긴장을 완화하게 되는데 어깨, 팔, 허벅지, 얼굴 등 순차적으로 적용합니다. 근육의 수축과 해방을 반복하며 긴장을 해소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 유산소 운동과 병행하는 근육 자극 운동 : 실내 걷기, 스쿼트, 무릎 올리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호흡과 운동을 연계해 심박 조절 능력 향상시켜 “내 몸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 합니다.
불안장애는 '제거'의 대상이 아닌 ‘관리’의 대상이다.
불안장애 극복을 위한 훈련법을 실제로 실행해 본 사람들은 약 한 달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더 이상 심각한 발작을 겪지 않게 되었고, 불안 민감도 수치도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훈련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로 “불안이 와도 내가 대응할 수 있다”는 내적 통제감의 회복을 손꼽았습니다.
공황 증상은 단지 약물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진정한 안정은 신체와 정서가 함께 회복될 때 찾아옵니다.
혹시 숨이 가빠지고, 두려움이 덮치는 순간을 겪게 된다면 오늘 소개한 훈련법(명상, 복식호흡, 근육 이완 훈련)을 꼭 실천해 보시길 권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진정시킬 수 있는 힘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당신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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