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건강정보

'뇌 썩음'이란 무엇인가? : 2024 옥스포드 선정 올해의 단어

by 천사네아빠 2025. 1. 10.

'뇌 썩음'이란 무엇인가? : 2024 옥스포드 선정 올해의 단어

 

현대 사회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삶이 편리해졌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이러한 편리함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뇌 썩음’ 현상입니다. 최근 옥스퍼드 사전이 ‘뇌 썩음(brain rot)’을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뇌 썩음'의 정의와 원인, 증상,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뇌 썩음’의 정의와 역사적 배경

 

 

'뇌 썩음'은 저품질 콘텐츠의 과도한 소비로 인해 정신적, 지적 상태가 저하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소셜 미디어와 숏폼 콘텐츠(짧은 동영상)에 지나치게 노출되면서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흥미롭게도 '뇌 썩음'이라는 용어는 디지털 시대에만 등장한 개념이 아닙니다. 1854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그의 저서 '월든(Walden)'에서 현대 문명의 과도한 자극과 정보의 범람이 인간의 정신적 퇴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뇌 썩음’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디지털 플랫폼 중독 문제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뇌 썩음’ 현상

 

숏폼 콘텐츠와 자극 중독

 

 

틱톡,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는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뇌는 점점 더 높은 자극을 요구하게 됩니다. 행동 변화 전문가 카이라 보비넷 박사는 SNS 중독이 뇌에 안개가 낀 듯한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며, 깊이 있는 작업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옥스퍼드가 밝힌 ‘뇌 썩음’ 사용 증가

 

옥스퍼드 사전은 ‘뇌 썩음’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1년 만에 23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디지털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와 사람들이 이를 무분별하게 소비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으로 소비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는 우리의 뇌를 단기 자극에만 익숙하게 만들고, 깊이 있는 사고를 방해합니다.

 

‘뇌 썩음’의 주요 증상

 

'뇌 썩음'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집중력 저하: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져 긴 글이나 복잡한 작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 기억력 감퇴: 방금 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 정서적 불안정: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거나 우울감을 느낍니다.
  • 수면 장애: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늦게 잠들고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 인지 능력 저하: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 사회적 고립: 디지털 세상에 몰두하면서 현실 세계의 관계를 소홀히 합니다.

 

 

‘뇌 썩음’ 예방 및 극복 방안

 

1. 디지털 디톡스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하루에 일정 시간은 오프라인 활동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긴 호흡의 독서는 뇌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종이책을 읽는 동안 뇌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며 깊이 있는 사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2. 뇌 건강을 위한 식단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연어, 고등어, 아보카도, 견과류, 통곡물 등은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3.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뇌로 가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4. 사회적 상호작용

 

가족, 친구들과의 만남을 늘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세요. 이러한 관계는 정서적 안정과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5. 새로운 경험 추구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은 뇌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디지털 시대의 균형 찾기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뇌 썩음'과 같은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질 높은 콘텐츠를 선택하며, 오프라인 활동과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 우리의 정신적, 지적 건강을 유지하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