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와 근감소증 예방: 노년기 건강을 위한 새로운 희망

비타민D와 근감소증 예방: 노년기 건강을 위한 새로운 희망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근감소증 예방에 비타민D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노년층의 건강 유지와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Life Sciences에 발표하며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을 위한 비타민D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근감소증이란? 왜 예방이 중요한가?

 

근감소증(Sarcopenia)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활동 장애, 당뇨병, 대사 질환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이 유발되며,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협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하며 질병코드를 부여했고, 우리나라는 2021년에 이를 정식 질병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근감소증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대사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 만성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근감소증 예방은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비타민D가 근감소증 예방에 미치는 영향

1. 비타민D와 근육 호르몬(마이오카인)의 관계

 

 

운동을 할 경우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마이오카인(Myokine)은 근육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이오카인은 근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대사 조절, 염증 완화에도 기여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마이오카인의 일종인 아펠린(Apelin)과 그 수용체의 양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아펠린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조절해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2. 연구 과정 및 주요 결과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3개월 및 18개월 된 노령 쥐를 대상으로 4개월간 비타민D(2만 IU/㎏)를 투여하며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비타민D를 보충한 그룹에서는 아펠린의 혈중 농도와 수용체 발현이 증가해 근육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비타민D 보충 효과는 운동 효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근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조군인 노령 쥐는 비타민D 수치가 낮고 근감소증이 진행된 반면, 비타민D 보충 그룹은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비타민D의 적정 농도와 섭취 방법

비타민D의 혈중 농도는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심각한 결핍: 10ng/ml 이하
• 부족: 10∼24ng/ml
• 적정 농도: 25∼80ng/ml

충분한 비타민D를 섭취하려면 햇볕을 자주 쬐고,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 고등어, 연어, 계란 노른자, 간, 우유 등
• 필요에 따라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섭취량은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구의 의의와 기대 효과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에 미치는 구체적 기전을 처음으로 밝힘으로써 노인 건강 증진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충분한 비타민D 섭취를 통해 근감소증 발생을 예방하면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노년기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비타민D는 치료제가 없는 근감소증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비타민D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근육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오늘부터라도 비타민D 섭취와 적정 수준의 운동을 병행해 보세요. 작은 노력이 건강한 삶을 만듭니다.

 

 

2024.10.15 - [생활정보/건강정보] - 우울증과 무기력증의 극복 방안

우울증과 무기력증의 극복 방안

2024.10.07 - [생활정보/건강정보] - 무기력증의 증상과 원인: 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까요?

무기력증의 증상과 원인: 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까요?